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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스해킹 : 누구나 가슴속에 삼천원쯤은 있다. [코드스테이츠 PMB 16기 ] 본문

PMB 16기✒️

그로스해킹 : 누구나 가슴속에 삼천원쯤은 있다. [코드스테이츠 PMB 16기 ]

이기홍 2023. 1. 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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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이야기 : 누구나 가슴속에 삼천원쯤은 있는 거 에요!!! 

 

 

 

 

 

 누구나 가슴속에 삼천원쯤은 있는 거예요!!!

 

 

 

 

어릴 적 겨울이 오면 누구나 한 번쯤 동네에서 파는 붕어빵을 사 먹은 기억이 있을 겁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퇴근하는 길에 잔뜩 사 오시기도 했었고 학교 다닐 땐 준비물 사고 남은 잔돈으로 학교 후문에서 파는 1개 100원짜리 붕어빵을 굉장히 자주 사 먹은 기억이 납니다. 대학교를 다닐 때도 자취방 가는 길에 붕어빵이랑 호떡을 사서 먹으면 정말 맛있고 행복했었습니다. 최근에도 길에서 파는 붕어빵을 간간히 볼 수 있지만 예전만큼 많진 않은 것 같습니다. 현금을 잘 안 쓰기도 하고 갑자기 붕어빵이 먹고 싶어 져도 사실 어디서 파는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 항상 찾으려고 하면 없는 붕어빵아저씨.. ) 

 

 

 

 

 

 

 

가슴속 3천원은 무슨 서비스입니까?

 

 

 

 

 

 

 

 

가슴속 3천원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주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의 위치를 알려주는 어플입니다.  6명이서 사이드프로젝트로 시작했던 서비스는 과거 월 100명이 이용하던 서비스에서 현재는 입소문을 타고 앱 다운로드 60만, 월간 활성 유저수 20만, 등록 점포 1만 6천에 이르는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붕어빵 같은 길거리 음식은 네이버나 구글에 검색해도 위치가 뜨지 않아 먹고 싶어도 우연히 발견하지 않는 이상 찾기 힘듭니다. 하지만 이 어플을 사용하면 자신의 주변에 어떤 가게가 있는지 보여주고 어떤 길거리 음식을 파는지 알려줍니다. 이제는 길을 걷다 문득 붕어빵이 생각나면 이 어플을 실행하고 주변의 붕어빵가게를 찾아가서 사 먹을 수 있죠.

 

 

 

 

 

가슴속 삼천원 서비스 선정 이유는?

 

 

 

 

 

 

지도 위에 붕어빵 위치가 실시간으로 뜨고 고객 리뷰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가슴속 3천 원을 통해 어떤 그로스해킹 전략이 고객들을 사로잡았는지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그 주제로 가슴속 3천 원을 선정한 이유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그로스해킹의 모습이 서비스에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로스해킹은 데이터에 기초해서 소비자의 행동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과정입니다. 데이터도 중요하고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PM의 입장에서 그로스해킹의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 사랑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데이터 속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다양한 기능을 넣어 마케팅으로 단순간에 SNS나 유튜브, 검색순위 등 다양한 허상지표의 상위권에 올릴 수 있겠지만 고객이 사랑하는 제품으로 검증되지 않을 경우 단기간에 떠날 확률이 높습니다.  

 

가슴속 3천 원은 사이드프로젝트로 시작했기 때문에 굉장히 한정적인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고객들이 사랑하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스스로 고객들이 다른 고객을 불러오는 어플이 되었죠. 그로스해킹의 시작은 고객을 이해하는 것이고 고객에게 사랑받는 것입니다. PM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가슴속 3천원은 고객들이 사랑하게 되었는가? 가 궁금하기도 했고 이러한 이유로 신박한 아이디어가 아니어도 고객에게 소확행을 전달하는 것 또한 훌륭한 그로스해킹의 사례라고 생각되어 이번 주제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가슴속 삼천원의 그로스해킹 전략  :  어떻게 최소한의 리소스로 고객 이탈을 막고 데이터 신뢰성을 높였을까?

 

 

 

“우리 서비스를 이탈하는 사람들은 이탈 직전에 어떤 경험을 했을까?”​

 

 

 

 

 

 

가슴속 3천원의 가장 큰 문제 한정된 리소스를 가지고 붕어빵 등을 파는 길거리 음식의 위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네이버나 구글도 제공 못하는 서비스를 적은 인원이 구현해야 되는 상황에서 고객이 직접 등록하는 사용자 참여형 서비스로 출발해 전국의 길거리 음식 위치의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해야 했죠.

 

고객들이 직접 자신이 아는 동네 붕어빵 가게를 등록하고 수정하며 리뷰도 같이 작성할 수 있게 유도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다양한 문제도 발생했습니다. 길거리 음식의 특징상 시간이 지나면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아예 사라지는 상황이 나타나기도 했고 일부 고객이 허위로 위치를 등록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럴 경우 고객들이 실제로 어플을 보고 방문해도 가게가 없어 헛걸음을 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달에 몇명이 다녀갔는지, 최신 리뷰는 언제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데이터 신뢰도가 낮아지면서 고객이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게 방문 인증하기와 삭제요청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가게 방문 인증하기 기능은 어플에서 제공한 길거리 음식판매점 위치에 도착해 인증하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매장의 인증 횟수가 늘어나는 기능입니다. 가게 방문 인증 횟수가 높은 가게일수록 실제로 영업을 하고 있을 확률이 높으니 고객이 헛걸음하는 확률도 낮아지게 되었죠. 또한 허위로 등록한 게시글을 발견하거나 없어진 가게에 대해 삭제요청을 할 수 있어 위치당 3번의 삭제요청이 들어오면 삭제되어 데이터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칭호 시스템, 붕어빵을 사먹는 고객층(뭔가 설명하기 힘든..)을 잘 파악한 듯한 UX,UI가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고객의 직접적인 참여 없이는 힘든 기능입니다. 따라서 어플의 전체적인 UX와 UI가 간단하고 이용하고 참여하는 과정이 쉽습니다. 귀엽고 아기 자기한 이모티콘도 요소에 배치되어 있어 고객에게 재밌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칭호 서비스를 도입해서 리뷰와 댓글을 작성할 때 닉네임 옆에 노출시켜 고객이 더욱 많이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즉, 종합해보면 고객 이탈률(정량적 데이터)과 데이터 신뢰도(정성적 데이터)를 핵심 지표를 삼아 고객이 이탈하는 원인을 추적해 실제 제공 위치가 다를 수 있다는 문제를 발견하고 인증하기, 리뷰, 삭제요청, 칭호 등 다양한 기능으로 제품을 개선하는 전략을 실행해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는 그로스해킹의 개념인 정성, 정량 데이터를 통해 최저 비용으로 최고 효율로 제품을 개선한다라는 말에 부합하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가슴속 삼천원의 PM이라면 : 붕세권 좌표 찍기 

 

 

 

 

현재 가슴속 삼천원의 핵심 지표로는 가게 방문 인증하기와 관련된 모든 지표입니다. 가게 방문 인증하기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데이터 신뢰도는 높아질 것이고 데이터 신뢰도가 높아지면 고객의 이탈율도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는 현재 가슴속 삼천원의 핵심기능이기도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월간 활성 유저수가 있습니다. 현재 많은 유저수와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더욱 월간 활성 유저를 꾸준히 확보해야 하는 이유는 많은 사용자들의 수가 있어야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길거리 음식 위치 정보 서비스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장착해 수익 구조를 개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슴속 삼천원은 특별한 마케팅없이 바이럴로만 큰 성장을 이룬 서비스입니다.붕어빵과 같은 길거리 음식은 큰 부담없이 언제든지 생각나면 사먹는 간식이기 때문에 가슴속 삼천원의 서비스를 최초로 인지하고 사용할 확률이 높다는걸 여러 SNS나 라이브 방송의 사례를 통해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서비스를 모르는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인지시킬 수 있다면 사용할 확률이 높습니다. 또 많은 고객들이 직접 참여로 만들어지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 자원을 활용할 마케팅 전략이 필요합니다.

 

가슴속 삼천원은 현재 찾기 힘든 붕어빵가게를 찾아 사먹으며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누리는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친구들에게 혹은 직장동료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공유 기능을 활용하는 전략을 생각했습니다.

 

 

가슴속 삼천원이 붕세권 좌표 찍기( 붕어빵 가게 위치 공유 ) 기능을 제공한다면 고객들은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맛있는 붕어빵집 위치를 공유할 것이고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가슴속 삼천원의 서비스를 인지할 것이다.

= 소확행의 공유

 

 

붕세권 좌표 찍기(가명)는 붕어빵 판매 위치가 표시된 가게 정보를 카카오톡으로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공유하는 간단한 개념의 기능입니다. 현재의 UX/UI 흐름을 그대로 적용해서 친구들에게 공유를 했을 때 어플을 홍보하는 느낌이 아닌 정말 정보 전달의 컨셉과 즐거운 이미지를 유지해서 자연스럽게 어플를 인지시키고자 하는 전략입니다. 일단 어플을 인지할 수 있다면 전환 효과가 높다는 것을 관찰을 통해 확인 했고 높은 전환률로 자연스럽게 사용자도 늘게 되고(월간 활성화 유저수) 사용자가 느는 만큼 가게 방문 인증 회수도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늘어난 가게 방문 인증 회수는 데이터 신뢰도를 높여 고객 경험을 더욱 더 개선하고 이탈율을 방지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집니다.

 

다양한 핵심지표들을 선정하고 끌어올리기 위해 포인트제도 혹은 리워드 제도를 통해 기존 회원의 사용지속률을 강화시키거나 이를 바탕으로 판매자와 제휴를 맺어 결제/판매하는 기능도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현재 가슴속 삼천원은 수익모델이 없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고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최소한의 리소스로 실행할 수 있는 어플을 가슴속 삼천원의 스타일로 공유하는 전략을 생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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